으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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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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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, 그냥 내려놓는다는 것의 슬기로움을, 각별함을, 어찌해도 어쩔 수 없음을, 아주 조금 조금 알 것도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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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됐든 나는 지금 행복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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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그저 허무하고 또한 허무하지 않게 채워진 듯한 가슴 때문이기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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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om, ozzyz's

by 회월 | 2008/11/15 21:13 | 트랙백 | 덧글(0)

환절기,

라고 한다. 계절이 바뀌어 가는 순간들.
언제부턴가, 가을이 없어져 감을 느낀다.
덥고, 땀나고, 습하고, 인상써지는, 그런 여름에서, 어느 순간, 여름이 아닌 시간으로 넘어간다.
느릿느릿, 과도기적인 시간이 없어서,겠지, 적응이 쉽사리 되지 않았다.
늘 여전히 그대로인 세상인데,고개를 들어보면, 가을하늘, 가을햇살, 2008년을 두달 앞둔 나. 뭐 이런,
마음이 얌전히있지 못한다.
오랫동안 가라앉은채 잘살아왔는데, 불현듯 바람이 들어,
나풀나풀 거리며 방황을 멈추질 못한다.
산책을 했었다. 낙엽이 많이 쌓였더라. 가을도 막바지인가.
그만, 그만, 방황하고 생각하엿음...그만 감정에 춤을 추었으면.
적당히 좋은. 그 정도만. 맑아지자. 욕심에 취하지 말 것.
환절기라, 낙엽만바라봐도, 바람의 향기만 느껴도, 감기가 올 것 같았다.
다행인건, 열병으로 옮아붙지 않았다는 것.
그래서 다행이고, 그래서 아쉽고, 그래서 슬프지 않고, 그래서 좋지 않다.

by 회월 | 2008/11/11 01:09 | gabble. | 트랙백 | 덧글(0)

원래,

술에 쩔어서 이 시간에 들어오면
잠자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지만,
오늘만큼은,으하

대학 들어와 처음 간 단풍나들이,
태어나서 처음 가본 경복궁,

변태 초딩들, 관광객들,
먹을 수 있을 것 처럼 몽실거리는 구름들, 파아아아아아란 하늘, 그 하늘을 배경삼은 삼장법사 이하 쫄따구들,
햇살에 비쳐 반짝거리는 수면, 버드나무, 단풍, 낙엽, 그리고 건물들의 단청, 청록색 꼬릴가진 까치들,
왕따처럼 혼자 핀 이름 모를 꽃까지,




















비단 오늘의 것이 아니라.

시간이 지나고, 이 가을을 회상하면
노오란 가을 햇살이 날 물들어놨을 것 같아.

따뜻해.

by 회월 | 2008/11/04 01:32 | epistle. | 트랙백 | 덧글(0)

시련의계절





머릿속이 너무 복잡해
뭐라 생각을 끼적이기조차 힘들어
질척이는 감정들이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아
T_T훌쩍

고민을 한다 해도
그것은 그저 다시금 가라앉은 앙금들을 꺼내고,긁히는 일들의 반복일뿐
외면하고 눈앞을 바라보려해도 하늘 구름말곤 보이는것도 없고
가끔씩 떨어지는 낙엽 한둘
한숨,한숨,한숨,하아아아아안숨.

내가 보이지않아.
여기가 어디지, 난 뭘 하고 있지, 대체 무슨 생각인거지.

몽실몽실.

겨울잠이 괜찮을까, 2년정도.

by 회월 | 2008/11/02 01:00 | gabble. | 트랙백 | 덧글(1)

요새,

이 노래가 귀에 박힌다.




아, 시험이 끝났다.

이젠 쌀쌀하다.
진짜 가을인가. 상도에서 월요일 메이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. 얼추 마치고,

밑으로 내려오는 길. 은행이 어느덧 깊은 노란색으로 바뀌어 가더라.
내 머리 위 하늘로 햇살이 들어오는데, 저 만치는 먹구름이 가득.

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. 땅에 조금 끌리는 청바지로 물이 조금씩 먹기 시작하고.
왠지 발걸음이 무거웠다. 발가락부터 녹아서 바닥으로 흘러내릴 것 같은.

전화를 하기 위해 잠깐 발을 멈췄다. 발밑에 물웅덩이에 내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.
갑자기 빗방울이 내렸었다. 얼굴이 일그러졌다. 내가 사라졌다.



부질없지. 웃자.
좋은 것만 생각하기. 아름답잖아.

올해도 어느덧 막바지네. 계속 걸어야지. 꼬~ 꼬~


by 회월 | 2008/10/25 23:54 | epistle.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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